저는 처음에는 제가 똑똑한 줄 알았습니다. 저만의 방식이 있었고 나름 철학도 있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시험의 낙방 뿐이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끊임없이 고찰했지요.

수험커뮤니티에 나와 있는 필기 합격생들의 후기를 모두 읽어보고, 공부 방법, 그리고 암기의 방법이 적힌 도서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두꺼운 형법 책을 그대로 노트에 토시 하나 안 빠지고 옮겨 적어도 보았고, 책을 읽는 저의 음성을 녹음해서 잘 때마다 들어보았습니다. 저에게 맞는 공부방 법을 찾기 위해서.....

그런데, 저는 가장 큰 것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쓴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전략을 끝까지 하지 않고 이것도 했다가 저것도 했다가 마치 철새처럼 옮겨 다니기만 했죠.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계속 쭉 밀고 나가야 하는 데 그 힘이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수험생활에는 이 강사가 좋더라, 인강이 좋더라, 실강이 좋더라 등 여러 가지의 유혹이 있고, 마치 내가 그 흐름에 따라가지 않으면 뒤처지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심해서 수험기간이 길어졌었고, 결국 합격점수에 도달할 때 즈음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과 공부 방법, 그리고 꿈에서도 공부하는 꿈을 꿀 정도의 무한 반복   이 3가지입니다.


방대한 형사법을 감히 제가 논한다는 자체가 교수님들께 실례가 될까 우려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교수님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세한 공부방법 보다는, 아무것도 몰랐었던 수험생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효율적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형사법은 총 3과목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형법 총론, 형법 각론, 형사소송법. 각기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1) 형법총론

총론은 마치 수능 수학 마지막 문제처럼 주어진 공식을 가지고 응용을 하는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어렵죠? 아니요 쉽습니다. 쉽다고 생각해야 쉬운 겁니다.

가장 먼저 기본적인 틀이 있습니다. 그것을 실강 혹은 인강을 통해 배우고 복습하십시오. 그리고 익숙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회독하십시오. (자세한 회독 방법 등은 뒤에서 서술합니다.) 어느 정도 눈에 익기 시작하면 학설과 이해로는 되지 않는 판례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학설보다는 쉬운 ‘이해불가능 판례’는 종이에 그대로 옮겨적고, 화장실에 앉아서,

혹은 식사를 하시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밤에 자기 전에 매일 보십시오. 그러면 이해가 불가능하지만 암기가 될 것입니다.

(계속 외우다보면 이해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문제를 맞추기만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학설입니다. 학설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5대 학설을 가장 먼저 정복해야 합니다. 실강이든 인강이든 좋습니다. 다만 유튜브에 ‘형법 학설’이라고 치면 타 학원 교수님들의 강의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의 강의를 한 번씩 다 들어보십시오. 양이 많지 않습니다. 듣다 보면 의문이 옵니다. 가르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험문제이자, 중요한 줄기입니다. 그것을 자신만의 공책에 옮겨 적어서 마르고 닳도록 외우십시오. 그리고 학설과 관련된 문제를 모조리 풀어보십시오.

계속 문제가 틀리면 다시 강의를 빠르게 듣고 노트 회독 후 다시 풀어보십시오.

 

2) 형법 각론

점수를 무조건 받아야하는 파트입니다. 각론은 (1+1= ? )을 물어보는 성격이 강한데,

최근 경향을 보면 (1+1=2 이다. 그러면 2는 ( )과 ( )을 더해야한다) 라고 과정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판례 정리가 잘 된 기본서를 하나 구입합니다.

그리고 양이 많은 파트(ex.사기,횡령,배임)를 오려서 스테이플러로 찝어서 자기만의 책을 만듭니다. 그것을 계속 봅니다(보는 방법은 밑에서 자세히 서술합니다.)

그리고 판례는 소설을 읽듯 “내가 판사요.”라는 마음으로 읽다보면 자연스레 외워집니다.

 

3) 형사 소송법

무조건 다 맞아야하는 과목입니다. 접근방법은 (공식을 외워서 맞냐 안 맞냐 판단하는 것)입니다.

실강 혹은 인강을 추천합니다. 형사소송법은 기본이론+약간의 심화이론만 들으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올랐다고 해서 등한시 해버리면 타 과목보다 한없이 어려워지는 과목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기본이론을 정말 100% 집중을 해서 듣고, 바로 문제를 푸는 공부방법을 추천합니다.

형사소송법은 조문을 그대로 출제하거나 원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향이 많기때문에, 절대적인 암기시간과 공식을 제대로 외운다면 고득점이 가능할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경찰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피의자를 체포할 때부터 검찰에 넘기기 까지의 과정을 상상하세요.

그리고 그 절차를 A4용지에 상황을 만들어서 서술해 보세요.


경찰학은 3가지 과목입니다. (총론, 각론, 숫자) 가장 어렵지만, 가장 쉬운 과목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나도 못 하는데 남들은 더 못하는 과목이라서 남들보다 노력하면 그만큼 필기에 합격하기 아주 좋은 과목이라는 말입니다.

접근 방법은 (수학 공식, 사고력, 논리, 암기, 국어 능력)입니다.

경찰학은 실제 강의를 무조건 추천합니다. 어떤 교수님이든 괜찮습니다. 절대 혼자 배워서는 안 되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정보력 싸움입니다.

타 학원의 수업은 들을 필요 없고, 타 학원 교수님들의 카페에 가입해서 개정법령, 개정 조문을 계속해서 업데이트시키시고,

오픈 채팅을 보면 정보가 많은데 정보를 항상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헌법 다음으로 바뀌는 부분이 많은 과목입니다. (점수를 내기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자세히 서술합니다.)


방법 1) 진도는 상관없습니다. 경찰학 개론 안을 들여다보면 총론, 각론이라는 큰 숲 안에 여러 가지 경찰공무원법,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 굵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따로 공부하신다고 생각하십시오.


방법 2) 큰 틀을 먼저 이해하십시오. 어디 부분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정도로 눈에 익히십시오. 예를 들어서 남들이 시도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어떻게 선출하니?

라고 물어보면 기본서를 펼쳐서 여기에 있다. 할 정도로 눈에 익히십시오.


방법 3) 무한 복습은 두 번 다시 말하지 않겠습니다.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세한 부분을 잡으십시오. (암기 방법은 뒤에서 서술합니다.)


방법 4) 관련 문제를 타 학원 교재,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한 번씩은 눈도장 찍으세요. 경찰학 범위는 광범위해서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안 나올 것 같은 문제는 교수님과 상담을 통해 거를지 말지를 결정하십시오. 절대 혼자서 안 나 올 것 같다고 판단하고 거르지 마십시오.


헌법은 추상적입니다. 하지만 도덕 문제와도 같습니다. 무슨 말이라고요? 처음엔 어렵지만 착한 판사의 마음가짐으로 읽다 보면 매우 쉽습니다. 실제 강의 혹은 인강을 추천합니다.

헌법은 제가 가장 고득점을 맞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처음 헌법 기본이론을 들을 때 “나는 기본이론은 반드시 1회 독 안에 모든 것을 다 알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헌법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가장 먼저 헌법 조문특강이나, 조문을 정리한 책을 읽거나 학습합니다. 그리고 판례 위주의 공부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헌법 중에서 모든 부분을 다 버리지는 않았지만,

학습의 시간을 기본권 판례 80%, 총론 10%, 헌정사 10%의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100점을 맞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쏟아야 할 부분에 힘을 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론을 다 들으셨다면, 관련된 문제를 프린트 혹은 책을 사셔서 기화 펜으로 풉니다. 틀린 것은 문제 위에 볼펜으로 작게 표시합니다.

그리고 2회 독 때 샤프로 풀어봅니다. 또 틀린 것이 있다면 샤프 자국을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3회 독 때 풀어봅니다.

또 틀리면 오답 노트에 옮겨적고 프린트 혹은 책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집을 사서 반복합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계속 많이 접해보고 어떻게 문제가 출제되고 핵심을 내가 어떻게 잡는가를 본인 스스로 깨우쳐야합니다.

 

1) 기본이론을 인강으로 1.7배속으로 빠르게 돌렸습니다.


2) 1-5강까지 빠르게 듣고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눈으로 빠르게 배웠던 것을2번 이상 눈으로 훑었습니다.


3) 그리고 진도를 계속 나가고 5-10강까지 들은 후, 1강부터 10강까지 누적해서빠르게 눈으로 복습했습니다.


4) 일주일이 지나면 주말을 이용해서 여태까지 배운 것을 "자"를 대서 한 줄씩 뜯어서정독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기본서는 초창기에 3-4회독 하게 됩니다)


5) 기본이론은 이렇게 빠르게 학습하고 심화이론에서는 기본이론 때 수업을 하지않은 부분만 따로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6) 그런 다음 바로 기출문제집을 기화펜으로 2번 풀었고, 3번째 풀때 샤프로 풀고 틀린 것은 오답노트에 적어두고 그 책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7) 다음 기출 예상 문제집 똑같은 것을 5권 사서 바로 풀고 예상문제집 해설강의를 2배속으로 듣고 첫번째 책에 해설해 주시는걸 그대로 받아 적고 예상문제집을

주말을 통해서 2회독 이상 했습니다.


8) 그리고 2번째 예상문제집을 샤프로 풀어보고 틀린것은 1번째 예상문제집에 체크를 해두고 2번째 다 푼 예상문제집은 버렸습니다.


9) 주말을 통해 예상 문제집 3번째를 다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것을 또 다시 1번째 예상문제집에 체크를 해두고 3번째 예상 문제집은 버렸습니다.


10) 중간 중간에 강의 등 참고자료로 올려주시는 OX문제를 프린트해서 풀어보고 강의를 2배속으로 듣고 틀린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에 필기를 하였고,

똑같은 OX문제를 4부 프린트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풀면서 복습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풀고 틀린 것은 필기를 하였던 프린트에 체크를 해두고,

샤프로 푼 프린트는 버리고 다시 프린트해서 풀어봤습니다.


11) 해설강의를 다 듣지는 않았고, 필요한 부분 혹은 풀어보고 틀린 부분만 들었습니다.


12) 막판 한달 전에는 시중에 나와있는 헌법 동형모의고사를 타학원 상관없이 다 2번씩 빠르게 풀었고 틀린 부분을 오답노트한뒤, 문제집은 다 버렸습니다(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13) 그리고 시험 3-2주 정도에는 그 오답노트를 계속 회독하면서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14) 시험 2-1주 전에는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서 글자 하나하나 안 빼먹고 다 외운다는 마음으로 매우 천천히 자를 대고 풀 집중 모드로 정독했습니다.

 

나머지 과목도 동일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타 학원 전범위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많이 틀리면 전체에서 6-8문제 적으면 3-4문제를 틀릴 정도의 수준이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1. 기본서 회독은 몇번 했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지금 당장 읽고 있는 것이 시험문제에 나온다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나중에 되면 너무 많이 봐서 자기가 몇회독을 한지 기억을 하지 못 합니다. 자연스럽게 무한 회독이 됩니다.


2. 문제를 풀면서 복습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같은 문장을 이렇게도 꼬아낼 수 있구나 하며 문제 패턴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자기가 틀린 것은 반드시 오답노트를 하든 그 부분만 따로 강의를 듣든 혼자 복습하든 반드시 정복해야합니다.

버릴것은 버리되, 교수님과 상담해서 버려도 될지 물어보고 버리십시오. 자기가 틀린 것은 또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4. 고민만 하지말고 당장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2차에는 붙겠죠? 이런 막연한 생각만 하지마시고 일단 해보고 나면 자기의 수준을 자기가 아니까 붙을 성적인지 아닌지 판단되실겁니다.

그렇다면 답이 나옵니다. 자기자신을 믿으세요 ! 반드시 됩니다.

 

저도 잠을 하루에 3-4시간씩 자며 많은 양을 소화하니 중간에 정신이 이상해지기도 했고 오히려 어려운 문제가 나를 좀 틀리게 해줬으면 하는 변태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그만큼 공부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고 문제지를 받았는데 이상하게 똑같진 않은데 쌍둥이 마냥 비슷한 문제가 보여서 마스크 사이로 실실 웃으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와 이번시험에는 진짜 붙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술술 풀렸습니다.

 

저는 너무 극단적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시험에 또 떨어지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혹은 ‘우리 가족이 굶어 죽을 것이다’ 라는 독한 생각을 혼자 상상하면서 간절함으로 임했습니다.

 

반드시 됩니다. 무식한 저도 필기합격을 했으니 여러분도 반드시 됩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바로 행동에 옮기십시오. !!


모든 과목은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합니다. ‘시간이 없다’, ‘나는 기본서 (?)회독하고 바로 문제를 풀겠다’, ‘나는 인강으로만 교과과정을 따라가겠다’.

이러면 60% 확률로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부에는 방법이 각자 다르고 출발선 또한 다르겠지만 고득점에 다다를 때 결국 기본이 자신의 발목을 크게 잡습니다.

그래서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도로가 옆에 꽃들이 잔뜩 피어있습니다. 걸어서 가다 보면 꽃 색깔이 무엇이고, 어디 부분에는 우물도 있고, 어느 곳에는 풀을 뜯어먹는 소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형체는 알아볼 수 있으나, 꽃의 색깔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보이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 그 지역에 저런 것들도 있구나! 알 수 있습니다.

시험문제는 꽃 색깔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러면 그 꽃의 이름은? 옆에 있던 소의 생김새는? 이런 식으로 물어봅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무작정 비행기를 탄다면 쉽게 점수는 오르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걷는 과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기 학원, 타 학원 모의고사를 무작위로 4회분 각각 풀어보았을 때 안정적으로 250점 만점 기준에 180~200 사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본서를 다시 펼치십시오.

만약 180~200 사이 혹은 그 이상이 나온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타 학원 동형교재 혹은 기출문제변형 문제를 풀어보십시오. 어차피 시험은 객관식입니다.

수영선수들이 5개의 레인에 서 있습니다. 각자 속도는 다르지만, 본인의 레인에서는 다른 수영선수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험출제자들은 그 5개의 레인을 모두 보며 속도의 평균값을 시험문제로 출제합니다.

다른 학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파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180 이하의 초시생분들은 우선 자격증, 가산점을 먼저 취득하신 후에 기본이론을 듣고 복습하는데 시간을 80% 투자하십시오. 복습은 원래 수업을 들은 것보다 2배의 시간이 듭니다. 왜냐구요? 교수님의 강의는 전달의 목적일 뿐 복습은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의에 의존하지 마십시오.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도 노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특히 술을 좋아해서 공부에는 체질이 아닙니다.

어떻게 참았냐면 매일 1시간 혹은 2시간씩 놀고 싶은 에너지가 없도록 체력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낮잠을 많이 자고,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람은 간사해서 공부할 때 PC방, 유튜브 시청, 외출 외박 등 자극을 주다 보면 더 큰 자극을 원합니다. 뇌는 신기하게도 그러한 자극을 좋아합니다.

공부는 지루하므로 자극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 이외의 자극을 많이 주다 보면 공부는 하기 싫어지고 결국 수험생활은 길어지는 것입니다.

학원비용, 지금 먹고 자고 입는 비용, 각종 비용은 누구의 돈에서 나옵니까? 놀고 있는 동안에도 다른 경쟁자는 공부를 하고 있고,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고 계십니다. 공부를 하지 않고 결국 시험에 붙지 못한다면 다음 시험을 위해 6개월 동안 무릎 나온 체육복과 슬리퍼, 반복되는 일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절망스럽지 않습니까?

남들은 합격해서 제복을 입는데, 나는 체육복이라니.. 이런 절망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2배는 더 앞서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절박함입니다.

게임 캐릭터의 레벨은 잘 올리면서 본인의 레벨을 못 올린다면 그것이 얼마나 보기 안 좋습니까? 돈은 벌지도 못하는데,

돈은 계속 쓰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이 얼마나 불행입니까? 부모님은 계속 늙어가시는데, 언제까지 지원을 받을 생각이십니까?

이런 생각을 한다면 결코 놀고 싶지 않을 겁니다.


저 또한 일 년 반이라는 수험생활 중 가장 믿었던 친구가 배신하기도 하고, 정말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시험에 붙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고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필기에 합격하면 이런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고 정말 별것 아니라는 것을, 그때 당시 나 혼자만 끙끙 앓고 힘들었다는 것을.

지금 주변에 친구들의 응원과 친목 다짐 등. 좋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하지 마십시오.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연애는 절대 절대 죽어도 하지 마십시오.

같은 수험생끼리 사귀지 마시고 차라리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과 사귀세요. 어차피 수험생활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정말입니다.

지금 옆에 있는 친구가 평생 같이 있어 줄 것이라 는 믿음은 합격하고 나서 생각하십시오.

공부에 에너지를 쏟기에도 바쁜 시기에 다른 곳에 에너지를 쏟아부어 버리면 피곤해집니다. 적당한 관계를 유지한 채, 모든 친목은 합격하고 나서 하겠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학원에서의 친구는 룸메이트 혹은 1~2명의 친구가 적당합니다.

두루두루 알면 좋지만 깊게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타인의 갈등 관계에 휩싸여 결국 공부에 방해가 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합격 전까지는 공부 관련 외의 사적인 이야기 (본인의 성격, 군대 이야기, 연애 이야기) 등은 자제하시면 좋습니다.

사람은 본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사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써 너와 나는 이제 영원한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가 나의 적이 된다면 내가 말했던 사적인 이야기는 치명적인 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친구를 사귀어서 반드시 공부 관련 이야기만 하시면 합격이 다가올 것입니다.


끝으로 너무 두서없이 적어서 무슨 말인지 저도 모르겠지만,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들이 많아,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어린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나는 공부하는 AI 로봇이야”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좀 즐기면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공부 스터디를 만들어서 문제 틀리면 벌금도 내보고, 랩을 하면서 공부도 해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도 해보고, 구구단 외우듯이 공부를 해보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방법은 방법일 뿐 결국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경지에 올라서 누군가를 가르칠 때 그 짜릿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다 보셨으면 그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바로 공부에 시작하세요. 그리고 계속 절박함으로 공부를 해보세요. 반드시 됩니다.

“합격 할 수 있다”가 아닌 “나는 이미 합격했다”라고 생각하십시오. 성공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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